가치있는 교육 이였다...
비록 실력이 미천하여 다 소화하지는 못했으나 비싼 돈을 받는 강사는 다르구나...라는걸 확실히 느꼈다 ㅋㅋㅋ
국가기관에서 우수 교육으로 선정 되어서 매년 하고 있고 내년에도 할 예정이라 하니 개발자로서 자신을 업 하고 싶은 분들에게 강추한다...(나도 내년에 가서 또 들을까....ㅋ)
아 MSSTUDY 라는 사이트에 가보면 강의 동영상이 있다....물론 유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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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마지막주의 뜨거운 태양 아래서 해변에서 초등학교의 마지막 여름방학을 보내야 할 아들을 뒤로 하고 교육을 받기로 결심해 놓고도 교육받기 전까지는 내내 후회가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다. 요즘은 초등학교때부터 사교육이다 뭐다 해서 자식의 스케줄에 부모가 맞춘다고들 하는데....
그러나 40대 중반으로 달려가다 보니, 그동안 전산밥을 먹은지 20년이 지났지만 쌓아 놓은 것 보다 앞으로 쌓아가야 할 게 많은 것이 소프트웨어의 현실이다 보니, 교육은 생존전략에 가깝다. 예전에는 1개만 배워서 많이 써먹었는데, 이제는 너무 광범위한 범위의 신기술로 인해 하루라도 손에서 책을 놓지 않으면 안되는 현실이다.
며칠 전에는 금번교육 뿐만이 아니라 작년에 받았던 교육에 대해 설문조사에 대한 전화를 1통화 받았다. 교육의 효과에 대한 설문인데, 그동안 우리는 이런 교육에 목말라 했는지도 몰랐다고 말했다. 지난 10여년동안 회사를 운영하면서, 기존에 구축한 Visual Basic의 Application으로만 먹고 살았는데, 이제는 End-User가 정보에 뛰어나, 많은 요구사항을 Push한다. 정말 작년에 받은 교육은 그대로 프로젝트에 반영이 되어서 많은 효과를 보았다. 당사에 근무하는 직원들 뿐만이 아니라, 나 자신도 한 단계 Level Up이 된 느낌이었다.
그러나 작년에는 근무시간에 진행되는 교육과 야간에 진행되는 교육이어서 근무시간에는 거래처에서 전화오는 것에 신경쓰느라, 야간에는 체력적인 한계를 극복하느라 시간가는 줄 몰랐었다. 아마도 배운 것은 20%이상의 Loss가 있지 않았나 싶었다.
금번 교육은 평상시 온라인 동영상으로 교육을 받아 감명이 깊었던 프리엠컨설팅의 이충일 대표의 강의라 더욱이 기대가 높았고, 당장 프로젝트 개발하는데 사용을 하기 위해서라도 교육의 기대치는 매우 높았다. 하여 과감하게 초등학교 6학년인 아들의 마지막 여름방학기간을 선택했다. 이때는 휴가시즌이라서 거래처에서도 전화가 별로 없으리라는 기대에서 다음차수 보다는 직원들과 의기투합해서 여름휴가와 통째로 바꾼 교육이었다.
나름대로 VisualBasic의 선두주자였던 나도 94년도에 연세의료원 및 녹십자프로젝트를 하면서 쌓은 경험으로 삼성멀티캠퍼스에서도 강의를 한 적이 있었지만, 이충일 강사의 강의는 감동을 주는 스타일이다. 결국 교육생이 원하는 것을 주는 것이 강사의 책무라고 할 수 있는 데 많은 사람의 공통적인 것은 그 교육을 받고 내가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된다. 정말 나도 사장이지만, 교육을 한달의 절반을 받고 활용할 수 없으면 교육은 더 이상의 교육이 아니라, 휴가일뿐이다. 그러나 이충일 강사는 그런 기대치를 만족시켜주었다.,
예전에 강의했던, 또는 다른 동영상의 강의와 다른 점은 무엇일까를 나름대로 생각해 보았다.
첫째는 개념에 대한 정립이다. 개념이 없으면 프로그램을 짜도 무엇을 짜는지 모르는 상태가 되는 것이다. 그런데, 보통 세미나를 가면 개념만 적립하다 온다. 사람의 집중력은 10초, 1분, 10분 단위라고 한다. 그런 개념은 10초, 1분, 10분만에 정립이 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런의미에서 짧은시간에 개념이 적립이 되지 못하면, 결국 개념과 현실은 별개의 문제가 된다.
둘째는 적절한 예제이다. 예제를 따라하다보면, 나름 손부터 움직일 수 있으니까, 그런데 정말 개념을 적립해주는 예제, 그리고 실적에 적용할 수 있는 예제를 표현하신다.
셋째는 경험에서 나오는 강의 방법이다. 아무리 좋은 강의라도 한톤의 목소리만 진행되면, 천근보다 무거운 것이 눈꺼풀이라고 했던가?
삼박자가 맞는 강의를 들은후에 무엇인가 모를 자신감이 생겼다. 그동안 직원들과 1시간 일찍 출근해서 동영상으로 학습을 하기도 하고, 세미나를 가기도 했지만 C#과 Ajax에 자신감이 생겼다. 물론 교육을 계속 받다보면 며칠전에 받은 것은 잊어버리는 것이 당연한 사람의 책무이다. FIFO - 먼저 학습한 것이 먼저 나간다. 그러나 남는 것은 개념과 교육자료, 샘플소스가 있기 때문에 흔적을 찾아가 프로그램을 하는 것이 아닐까라고 생각된다.
비록 아들의 휴가를 뺏었지만, 그보다 많은 것을 얻은 교육이라 생각된다.
설문조사가 왔을 때, 이렇게 답변했다. 다음번에는 꼭 반영해달라고하면서, 직장인이 자식을 키우고, 생활을 하면서 본인한테 교육비로 투자할 만한 여력이 얼마나 될 수 있겠느냐고 물어보았다. 아마 대부분의 소프트웨어 업체에 계시는 엔지니어는 금액도 문제지만, 시간도 문제일 것이다. 신기술이 계속 쏟아져 나오는 데 조각난 세미나에서 교육을 받는 것도 한계이고, 본인이 책을 보면서 공부한다는 것도 문제이고, 본인이 평상시 몇십만원이나 교육비를 투자하는 것도 과연 현실적으로 가능하겠는가라는 것이다.
금액적으로도 그 많은 과목을 들으려면 1년에 몇백만원을 투자해야 하는데, 계속 성장하는 소프트웨어산업에서 오랜 경력으로 살아남으려면, 자신에게 계속 투자를 해야 되는데 그런 투자할 만한 엔지니어가 과연 얼마나 되겠느냐고 조사자한테 물어보았다, 결국 오랜 경험을 가진 풍부한 엔지니어가 자기개발을 할 기회가 없어서, 영업으로 빠지고, 다른 직종으로 빠지는 것이 우리나라의 현실이 아니겠냐고~ 또한 소프트웨어 업체도 새로운 기술을 사용하려면 이제 막 졸업한 신입사원 및 경력 2~3년차에게 프로그램을 맞기는 현실이 아니겠냐고,
정말 소프트웨어의 지식산업을 육성하려면, 직장인, 고급기술자를 더욱 확대 하는 것이 우리나라의 경쟁력을 갖추는데에도 엄청난 자산가치가 될 수 있다고 확신한다.
또한 교육방식에도 기존의 평일교육이라는 틀, 장소적 제한이라는 틀을 깨고 오전 일찍, 또는 토요일 주말교육을 진행하는 것이 재직자에게는 부담이 없다, 사실 야간교육은 업무적인연장선에 있기에 체력적인 한계뿐만이 아니라, 업무적 정리도 힘들다, 토요일은 나름대로 자유로운 시간이기에 토요일교육을 선호하는 게 직장인에게는 효율적이라 생각된다.
? 정말 이런 교육을 보다 많은 곳에서 손쉽게 들었으면 하는 것이 마지막 바람이다. 우리나라의 소프트웨어의 부흥은 결국 교육에 달린 것이 아니겠는가?
http://image.devpia.com/NewDevpia/DevpiaStudy/Seminar/0809/kipa0901_after.htm